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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모의 역할
관리자2020-01-17
3. 부모의 역할     [2011. 11. 17]

성격도 다르고 자란 배경도 다른 남녀가 ‘사랑’이란 규피트의 화살에 맞아 부부의 연을 맺고 그 열매로 태어난 것이 자녀들이지요. 이런 자녀들을 기르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화목’이라는 가정환경입니다. 다른 모든 것은 없거나 부족하여도 생활하기에 불편할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사랑을 기초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결과인 ‘화목’ 없이는 자녀들을 잘 기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자녀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먼저 부부간에 화목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기들이 걸음마를 배우고 이유식을 먹을 때쯤부터 자기 의사를 소리로 표현하기 시작하지요. 처음 배우는 말이 ‘허 ~ 음’ 이나 ‘으 ~ 응’ 과 같은 긍정적인 표현에서 드디어 ‘어~ ㅁ 마’ 와 ‘마~ ㅁ 마’ 등의 순서로 발전해 가는 것이 보통이고, ‘아~빠’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반복시켜야 할 줄 알게 됩니다.

어릴수록 엄마의 존재는 아이들에게 절대적입니다. 먹을 것을 주고 보살펴 주는 엄마야 말로 아이들이 안도감과 포근함을 느끼게 되는 첫 번째 대상이지요. 교육에서도 ‘어머니는 아이들의 최초의 교사이자 최고의 교사’라고 표현합니다. 따라서 자녀교육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의 역할입니다. 일전에 중국계2세로 예일대 법대 교수인 에이미 추아가 두 딸을 우등생으로 키운 양육기 ‘타이거 맘의 군가’를 출간했는데, 미국 내에서의 반응도 다양했던 것으로 보도된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녀가 한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 반응이 궁금하다”고 했다는데 우리 스스로는 어떻게 답 할 수 있을까요? ‘한비자(韓非子)’에 “자모유패자(慈母有敗者) 즉 어진 어머니에게서 못된 자식 나온다”고 했는데, ‘타이거 맘’이 좋을까요? ‘어진 어머니’가 좋을까요?

아무리 양성평등(兩性平等)의 세상이라고 해도 자녀교육에서 아빠가 엄마의 역할을 할 수 없듯이 엄마 역시 아빠의 역할을 할 수는 없습니다. 엄마는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감성으로 자녀들을 대하면서 무엇보다도 ‘정직(正直)’에 대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여성 일수록 사소한 이익을 위해 비양심적인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행하기가 쉽기 때문에, 그것을 본받을 자녀들을 생각해서라도 스스로 정직해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정직한 엄마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바르게 살려고 애쓴다면 우리 사회는 부정과 비리로 인한 썩은 냄새가 없는 쾌적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아빠는 남성으로서 큰 그림 즉 전체를 보는 안목을 자녀들에게 일깨워주면서 ‘겸손(謙遜)’에 대한 것을 가르쳤으면 합니다. 조금만 있거나 가져도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남성들이 스스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역겹게 느꼈던 것들을 자녀들은 하지 않도록 훈육하여 그들이 겸손할 줄 안다면, 이 세상은 멋을 아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화목’이라는 옥토에서 ‘사랑’이란 물과 ‘존중’이란 거름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삶에 대한 ‘긍정’이란 뿌리를 확고히 내려, 어떠한 역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들의 꿈을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 ‘정직과 겸손’이란 열매를 통해 이 사회를 훨씬 건강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