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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방문바둑 – III. 교육방법
관리자2020-01-17
20. 방문바둑 – III. 교육방법     [2013. 9. 13]

출신학교 대표로 바둑TV 시합에 나갈 정도의 실력을 갖춘 선생님이 계시는데 바둑을 처음 배우려고 하는 어린이들은 가르치지 못하겠다고 사양하는 것을 보고, 가르치는 실력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궁금증을 키운다.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칠 때 교사의 실력을 떠나 무엇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막연한데, 좋은 교재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교재라도 일반적인 편성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학생의 특성에 따라 가르치는 순서를 조정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가르치다보면 어린이의 창의성을 도외시한 또 다른 하나의 주입식 공부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사항은 바둑의 규칙과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바로 ‘대국’에 들어가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관찰하면서 궁금해서 묻는 것들에만 설명을 해주되 ‘잔소리’를 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2) 관련 교재를 던져준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바로 설명해주지 말고 관련 교재를 주어 스스로 풀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수업 때 해당 질문에 대한 이해정도를 파악하고 칭찬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준다.

3) 참고자료와 찾는 방법을 설명한다.
바둑의 시작과 끝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는 수준이 되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의논한 후에 필요한 보충교재를 소개하는데, 가능하면 어린이 스스로 책방이나 문고에 가서 구하게 하여 또 다른 교재들도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4) 대국을 통해 확인한다.
교육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배운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구사되고 있는지를 ‘대국’을 통해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대국을 기피하고 수학공부를 하듯이 교재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가끔 보기도 한다.

5) 복기를 통해 반성한다.
공부를 잘했던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이 ‘복습’이다. 최근에 ‘선행학습’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제 나이 때 배우고 알아야 하는 것을 확실하게 다지는 복습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 바둑에서도 ‘복기(復棋)’라는 과정이 있어 대국 당시에 놓쳤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 시간을 갖고 검토를 함으로써 ‘정수(正手)’를 찾게 되고 그만큼 실력을 높일 수 있다. ‘한판의 바둑’도 중요하지만 가보지 않았던 수많은 길에 대해 검토하는 것이야 말로 바둑의 ‘묘미(妙味)’이다.

방문교육 때 진행되는 수업방식을 정리하다보니 일반적인 ‘공부방법’과 유사함을 느낀다. 하긴 요즘 가르치는 괜찮은 아이들에겐 바둑을 가르치면서 ‘스스로 공부하기’도 가르치는데, 바둑을 공부하는 방법과 같이 영어공부도 똑 같이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결과는 차후에 기회 있을 때 소개토록 하겠다.